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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6%…李-羅 감정싸움 격화

정치

연합뉴스TV 野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6%…李-羅 감정싸움 격화
  • 송고시간 2021-06-08 05:29:45
野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6%…李-羅 감정싸움 격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새 대표를 뽑기 위한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나흘 간 선거 일정 중 첫날에만 25%가 넘는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본경선 투표 시작과 함께 후보 간 감정싸움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25.8%로 집계됐습니다.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로는 역대 최고치인 것은 물론 2019년 전당대회 당시 선거인단 최종투표율 25.4%보다도 높습니다.

이틀간의 모바일 투표 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또 다시 이틀간 ARS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투표율을 두고서는 당 내에서도 '이준석 돌풍'으로 인한 효과라는 진단과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 등 각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쪽이 됐든,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7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아야 당권을 쥘 수 있는만큼 본경선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당심 잡기 경쟁은 더욱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후보들간 공방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번 경선 과정서도 탐욕을 심판해라, 지라시, 망상, 소값을 제대로 쳐주겠다… 이런 막말을 하는 당대표가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런 식으로 상대의 말꼬투리 잡아가지고 도발에 넘어가고… 후배에게 막말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저열한 정치인지…"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 후보가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토론잘하고 하는 것은 좋은데 여당 공격할 때 쓸 수 있는 말하고 우리당에서 동료선배하고 쓸 수 있는 말은 다르니까…"

세번째 방송 토론에서 맞붙은 다섯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일굴 수 없다는 데에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반면, 2016년과 2017년 '탄핵 정국'으로 돌아간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준석·주호영 후보는 그렇다고, 나경원·홍문표·조경태 후보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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