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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羅 정면충돌…"유튜버 수준" vs "민주당 똑같다"

정치

연합뉴스TV 李-羅 정면충돌…"유튜버 수준" vs "민주당 똑같다"
  • 송고시간 2021-06-08 20:05:31
李-羅 정면충돌…"유튜버 수준" vs "민주당 똑같다"

[앵커]

국민의힘 새 당대표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나경원 후보의 공세를 '유튜버' 수준으로 깎아내리며 비열하다고 했고, 이 후보가 민주당식 공세를 펴고 있다고 맞받은 나 후보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네 번째 방송토론에서 맞붙은 이준석, 나경원 후보는 초반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주제를 놓고 부딪쳤습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위험한 공감대' 아래 민주당식 흑색선전에 호응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준석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실은 이런 방법으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것 아닌가… 민주당과 똑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닌가…"

이 후보는 나 후보가 자신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며 '보수 유튜버' 수준의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맞받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먼저 이런 식으로 프레임 씌우기, 당내 인사에 대해서 사실 이것 보수 유튜버들이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얼마나 비열하고 당내 화합에 저해되는 요소인지 알고 계신다면…"

이 후보는 특히 막말 관련 나 후보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 '문빠·달창'이라 하신 분 누구입니까. 그런 리스크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우려 받고 있다는 것을…"

주호영 후보 또한 이 후보가 '민주당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나 후보와 궤를 같이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언론, SNS 같은 데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 그런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서 이런 것들이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 될 가능성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주, 나 후보 사이에선 원내대표 시절 리더십을 두고 논쟁이 오갔는데, 이 과정에서 나 후보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프레임 공격을 받고 욕설을 당할 때 같이 보호해 주셨습니까?"

나흘간 일정 중 이틀간 진행된 본경선 선거인단 투표는 36%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인단 투표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은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병행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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