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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 권유" 내부 여진…국민의힘, 결국 권익위로

정치

연합뉴스TV 與 "탈당 권유" 내부 여진…국민의힘, 결국 권익위로
  • 송고시간 2021-06-10 20:10:36
與 "탈당 권유" 내부 여진…국민의힘, 결국 권익위로

[앵커]

땅 투기 의혹에 휩싸여 탈당을 권유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폭풍은 야당으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감사원에서 전수조사 불가 통보를 받은 국민의힘은 결국 내일(11일)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당후사'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뒤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자당 의원 12명에 대한 탈당 권유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극약 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당이 그렇게 내로남불의 프레임이 씌어져 있고 자체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불신이 큽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명확히 의혹을 벗고 오면 된다"고 설명을 이어갔지만, 탈당을 거부한 의원들도 강경했습니다.

"야당 압박용 불쏘시개로 상황이 몰렸다"고 항변하는가 하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의원도 등장한 겁니다.

내부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감사원이 아닌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받으라며 상황 반전을 노렸습니다.

'시간 끌기'라는 논란이 일자 정진석, 장제원 의원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감사원 의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감사원은 직무 범위 규정에 따라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실시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치 편향성을 우려하며 조사를 맡길 수 없다던 입장은 하루 만에 뒤집혔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소속 의원 102명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전 위원장의 직무배제에도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안성욱 부위원장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조사에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조사 결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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