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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노숙투쟁 돌입…노사정 최종합의 촉각

사회

연합뉴스TV 택배노조, 노숙투쟁 돌입…노사정 최종합의 촉각
  • 송고시간 2021-06-15 21:09:54
택배노조, 노숙투쟁 돌입…노사정 최종합의 촉각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오늘(15일)부터 1박 2일간 노숙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택배 노사, 그리고 정부가 포함된 사회적 합의 기구는 오늘 다시 머리를 맞대고 내일까지 회의를 이어가는데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노조의 전국 각 지회 깃발이 서울 여의도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택배노조가 상경 집회에 나섰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와 이곳에 집결했는데요.

이들은 이틀간 노숙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택배 노동자에게 택배 분류작업을 전가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완 /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모든 권리를 빼앗기고 의무란 의무는 다 떠안고, 심지어 남의 의무까지도 떠안아야 하는 그런 사람들…우리 반드시 승리합시다."

집회 측 추산 4천여 명이 집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집회 인원 제한조치를 위반했다며 해산명령을 내리면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국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택배사들보다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틀째 우체국 건물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정부 관계자들과 택배 노사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국회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재협상을 벌였습니다.

분류작업 문제 외에도 정부가 제시한 주 평균 60시간 노동시간 단축안에 따른 임금 보전 여부를 놓고도 노사정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차 사회적 합의는 택배 과로사 대책을 위한 최종합의가 될 전망이어서, 막판까지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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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