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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서 불꽃 시작…화마가 물류센터 삼켜

사회

연합뉴스TV 콘센트서 불꽃 시작…화마가 물류센터 삼켜
  • 송고시간 2021-06-18 20:50:47
콘센트서 불꽃 시작…화마가 물류센터 삼켜

[뉴스리뷰]

[앵커]

지하 2층 콘센트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화작업에 몸을 아끼지 않은 소방대원이 실종되기도 했는데요.

경기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발생 경위를 조한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반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작은 불이 일렁입니다.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의 시작입니다.

건물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물류센터 관계자들은 오전 5시 36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출동한 대원들의 진화로 불은 사그라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점심 무렵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지하 2층 선반에 있던 적재물이 쏟아지면서 불길이 다시 거세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대원 4명과 화재 현장에 진입했던 김모 구조대장이 실종됐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같이 탈출하는 과정에 구조대장 인솔하고 나오다가 대원들 앞세워 내보냈다고 추정을 하는 겁니다…내보내고 자기가 따라 나오다가 아마 고립(실종)이 되지 않았나…"

화마는 지상 4층 건물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거센 불길에 건물 구조에 이상이 생겨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변 건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외벽에 물을 뿌려가며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워낙 화재현장이 넓은데다 내부에 잔해물이 많은 만큼 화재현장 정리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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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