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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빚·자산가격에 한은 "금융불균형 관리 필요성↑"

경제

연합뉴스TV 치솟는 빚·자산가격에 한은 "금융불균형 관리 필요성↑"
  • 송고시간 2021-06-22 20:12:16
치솟는 빚·자산가격에 한은 "금융불균형 관리 필요성↑"

[앵커]

저금리 기조 속 민간의 빚이 빠르게 늘고 실물경제에 비해 자산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죠.

한국은행은 이 같은 금융 불균형이 대내외 충격에 우리 경제를 약하게 만드는 위험 요소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와 기업의 빚의 비율은 216.3%.

경제 성장 속도가 민간부문의 빚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에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15.9%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 가격이 치솟자 금융 불균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은은 자산 가격, 부채축적과 금융기관의 복원력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지수 '금융취약성지수'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지수는 58.9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7포인트 급증했습니다.

특히 자산가격 평가요소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한은은 현재 금융 불균형 흐름이 3년간 더 쌓이고 극단적 경제적인 충격이 생기는 것을 가정했을 때 경제 성장률이 -2.2%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금융 불균형의 심화가 앞으로 집값 하락 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는데 금융 불균형 관리와 함께 다시 한번 지금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종석 / 한국은행 부총재보> "성장이나 물가의 전망이 올라가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고 금융 불균형 문제를 종전보다는 좀 더 고려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편 한은은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50조 원으로 추정했는데 최근 가격 급등 상황도 금융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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