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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논란 확산에 尹 "공작말라" 강경대응 선회

정치

연합뉴스TV X파일 논란 확산에 尹 "공작말라" 강경대응 선회
  • 송고시간 2021-06-22 20:49:55
X파일 논란 확산에 尹 "공작말라" 강경대응 선회

[뉴스리뷰]

[앵커]

여의도 안팎에선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대권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견제구를 던졌고,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던 윤 전 총장은 기조를 바꿔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X파일' 논란에 불을 붙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잇단 언론 인터뷰를 통해 'X파일'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6월 달에 만든 문건은 그냥 정치 여권에서 만든 것이다라고 이제 에둘러서 얘기를 들었고, 4월 달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것은 저의 추측이고…"

'X파일' 논란 속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배우자, 장모 관련 의혹의 소제목과 윤 전 총장의 성장 과정 등이 담긴 출처불명의 '윤석열 X파일'이라는 이름의 문건이 돌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엄호 기조'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여권의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대권 라이벌'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도 X파일을 봤다면서,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을 해서 정면으로 돌파해야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전 총장은 온갖 억측이 난무하자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에서 재판 중인 장모 사건과 관련해 누구나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검찰 재직 시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X파일과 관련해서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과 근거를 공개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기관과 여당이 개입해 작성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면서 여당의 공세를 받아쳤습니다.

윤 전 총장이 강경대응으로 돌아선 데에는 초기에 논란을 끊고 가야 한다는 판단과 함께 "도덕성 검증은 이미 이뤄져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깔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예정대로 이달 말 또는 7월 초에 대선 출마선언을 할 계획 아래 공정, 법치 등의 키워드가 담긴 선언문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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