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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靑 박성민 카드' 맹공…말 아낀 與

정치

연합뉴스TV 野 '靑 박성민 카드' 맹공…말 아낀 與
  • 송고시간 2021-06-24 20:05:55
野 '靑 박성민 카드' 맹공…말 아낀 與

[앵커]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임명된 대학생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낙하산 인사"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일단 공식 발언을 자제하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5살의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1급 상당인 청와대 청년 비서관에 임명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은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청년 기만"이라며 "보여주기식 낙하산 인사로 상대적 박탈감만 불러왔다"고 논평했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는 허은아 의원이 김부겸 총리에 물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인사에) 누구는 정치권에 기웃대다가 초 고위 공무원으로 '벼락승진'했다 희망 잃었다 이렇게 말씀…"

<김부겸 / 국무총리> "아마 그분이 해야 할 역할 자체가 그 세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전 할 수 있다고 보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청년들에게 이것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공정이고 정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안경덕 /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권자 하신 거라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요. 필요한 적재적소 인력 활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나이라든지 물론 감안 될 수 있지만…"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엄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 인사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러운데다, 20·30대가 예민한 공정 문제의 뇌관을 건드리는 건 아닐지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박 비서관 발탁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얘기를 잘 듣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당내에선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따라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을 뛰며 청년 민심을 전하는 비서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이제는 박성민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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