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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출전정지' 이재영·이다영 사실상 복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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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무기한 출전정지' 이재영·이다영 사실상 복귀 수순
  • 송고시간 2021-06-25 07:32:50
'무기한 출전정지' 이재영·이다영 사실상 복귀 수순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을 올 시즌 정식선수로 등록합니다.

당장 복귀는 아니라지만 복귀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복귀설은 흥국생명이 이달 말 기한에 맞춰 선수 등록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확대됐습니다.

구단은 당장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푼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선수에 대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선수가 자유신분선수가 돼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구단으로서는 손실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추후 복귀'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소송중인 피해자 측과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면, 이재영은 소속팀 복귀를, 이다영은 해외 이적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다영은 그리스 리그의 구체적인 팀 이름까지 나올 정도로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쌍둥이 자매 복귀와 관련해 프로배구연맹은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무철 / KOVO 사무총장> "협회로부터도 대표선수 자격박탈, 지도자의 길도 막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맹은) 과거까지 소급해서 (징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서…"

앞서 남자배구에서는 일부 누명을 벗은 박상하가 코트로 돌아왔고, 피해자와 합의한 송명근도 소속팀과 계약하며 복귀길이 열렸습니다.

여기에 스포츠계 '학폭 논란'의 시작점이었던 쌍둥이 자매까지 복귀를 추진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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