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kt가 프로야구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LG와 삼성은 더블헤더 1승 1패로 동시에 리그 40승을 정복했지만, kt에 밀려 공동 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회 터진 허도환의 시즌 첫 홈런포로 2대 1 역전에 성공한 kt.
2대 2로 맞선 3회 강백호는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5회에도 카펜터의 슬라이더를 때려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은 강백호를 앞세운 kt는 한화를 7연패 늪에 몰아넣고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강백호 / kt 타자> "카펜터 선수가 던지는 각이 좌타자로서 까다로웠는데 오늘은 몸쪽 슬라이더를 들어가면서 쳐보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나온 거 같아요."
8회말 투아웃에서 등판했던 SSG 서진용이 9회 타석에 등장해 원종현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맙니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10대 10,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연장전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한 두 팀은 헛심만 쓰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고척에서는 키움 선발 요키시가 5회 KIA 최원준의 투수 강습 타구에 목을 강타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잠시 후 일어난 요키시는 직접 5회를 마친 뒤에야 병원으로 이동했고, 키움은 6대 1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습니다.
LG와 삼성은 더블헤더를 한 경기씩 나눠 가지며 40승 고지를 나란히 점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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