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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의 싸움' 美 구조 현장…사망자 9명으로 늘어

세계

연합뉴스TV '시간과의 싸움' 美 구조 현장…사망자 9명으로 늘어
  • 송고시간 2021-06-28 11:12:00
'시간과의 싸움' 美 구조 현장…사망자 9명으로 늘어

[앵커]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참사 나흘째, 수색 작업이 진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소식은 없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선 나흘째 24시간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망자 숫자는 더 늘었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마 / 미국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오늘까지 (사고 당일) 1명이 병원에서 사망했고 현장에서 총 8명의 희생자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사망자 수는 9명입니다."

사망자 신원도 추가로 파악되면서 실종자 수도 줄었지만,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날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잔해 속 불길이 잦아들면서 수색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알란 코민스키 / 美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장> "우리는 시작 단계부터 빈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부터 찾았고 바로 투입돼 수색했습니다. 이제 장비들이 들어오고 큰 잔해를 옮기면서 훨씬 더 많은 진전을 보게 됐습니다."

구조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더딘 수색 속도에 항의하며 사고 현장에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후속 사고 가능성에 큰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붕괴 건물 인근에 비슷한 형태로 지어진 '쌍둥이 아파트' 주민들입니다.

화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무너진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옆 건물이 이른바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아파트인데요.

같은 건설사가 1년 뒤 같은 디자인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색깔에 차이가 있고 좀 덜 오래돼 보이긴 하지만 매우 흡사합니다.

유지, 보수가 더 잘 됐다고는 하지만 혹시라도 다음 차례가 되진 않을지 우려해 짐을 챙겨 집을 떠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시 당국은 쌍둥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의무적 대피 명령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자발적 대피'만 권고한 상태입니다.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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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