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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날세운 尹…예민한 질문 피하며 원칙론만

정치

연합뉴스TV "정권교체" 날세운 尹…예민한 질문 피하며 원칙론만
  • 송고시간 2021-06-29 20:49:15
"정권교체" 날세운 尹…예민한 질문 피하며 원칙론만

[뉴스리뷰]

[앵커]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설적 화법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질의응답에서 보여준 모습은 조금 달랐는데요.

X파일 논란과 국민의힘 입당 문제 등 예민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해가며 원칙론을 피력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재임 시절 수사 중립성 문제, 그리고 퇴임 후 정치참여에 관한 논란 속에서, 왜 윤석열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윤 전 검찰총장의 대답은 '국민'이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사법 검찰 공무원이 선출직에 나서는 것이 맞냐 안 맞느냐는 논란은 일반적으로는 관행상 하지 않아 왔지만 특별한 경우 국민이 기대하고 결국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한 대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떤 출처 불명의 또 아무 근거 없는 일방적인 마타도어를 시중에 막 유포를 한다든가 하면 이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X파일 문건도 보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은 무제한 검증을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근거와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 없다"는 발언이 기사화된 것과 관련해선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과 관련해 근거 있는 의혹 제기가 있다면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도록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관련해선 "온화하고 기품있다"며 긍정 평가를 하기도 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지? 참여 시점은 정시에 하시는지 '택시론'처럼 뒤늦게?) 그 문제에 대해선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자유를 강조하는 정치 철학이 국민의힘과 비슷하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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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