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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매각 기한 한달…'요기요' 인수전 사모펀드 각축전

경제

연합뉴스TV 남은 매각 기한 한달…'요기요' 인수전 사모펀드 각축전
  • 송고시간 2021-07-01 17:54:17
남은 매각 기한 한달…'요기요' 인수전 사모펀드 각축전

[앵커]

신세계, 롯데 등 유통 공룡들이 배달 플랫폼 2위인 '요기요' 인수전 불참을 공식화하면서 인수 경쟁이 한풀 꺾인 모양새가 됐는데요.

유력 인수 후보들이 모두 빠지면서 요기요의 새 주인은 사모펀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매각 흥행을 위해 본 입찰 마감 시한을 두 차례나 연장한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 대기업들이 모두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3조4천억 원 규모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계약을 확정한 신세계는 자금 부담으로 이번 인수전에서는 발을 뺐습니다.

롯데 역시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요기요 인수전은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 사모펀드 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향후에도 효율성을 검토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이 제시한 매각 조건은 DH코리아 지분 100%에 최대 2조 원.

배달 경쟁력 대비 지나치게 높은 몸값이 흥행 실패 이유로 꼽힙니다.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은 거래액 기준 17.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인 쿠팡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2조 원의 가치를 부여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매수자 입장에서는 시간적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다급하게 달려들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죠. 매각 대금 부분도 그렇고 이런 것들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조정될 수 있는 거니까…"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선행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각 시한으로 제시한 8월 3일까지 거래가 성사될지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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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