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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선착'…오타니의 만화야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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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30홈런 선착'…오타니의 만화야구는 계속된다
  • 송고시간 2021-07-03 17:47:36
'30홈런 선착'…오타니의 만화야구는 계속된다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오타니는 투수면 투수 타자면 타자, 올 시즌 마운드와 타석에서 맹활약하며 현실에서 '만화같은 야구'를 뽐내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3회말, 오른쪽 담장으로 29호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 4회말, 이번에는 괴력의 밀어치기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립니다.

연타석 홈런으로 단숨에 30홈런 고지에 선착한 오타니의 만화야구는 9회말 정점을 찍습니다.

2루 도루에 이은 끝내기 득점으로 에인절스의 8대 7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오타니의 올시즌 성적은 말그대로 비현실적입니다.

타율 2할 8푼에 홈런 30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투수로는 12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전업 투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미 추신수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선 오타니를 향해 일본에서는 '투타겸업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기록까지 깼다고 열광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5년 간 통산 42승, 홈런 48개를 기록했던 '야구천재'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그 해 투수로 4승 2패, 타자로는 22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며, 아메리카리그 지명타자 올스타로도 선정됐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투수 겸 타자> "예전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아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아요. 모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투타는 물론 수비에 주루까지 완벽한 오타니의 만화야구가 메이저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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