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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학교급식시스템 도입"…획기적 개선 가능할까

정치

연합뉴스TV "軍, 학교급식시스템 도입"…획기적 개선 가능할까
  • 송고시간 2021-07-04 13:07:33
"軍, 학교급식시스템 도입"…획기적 개선 가능할까

[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기간 동안 군에서 제공됐던 부실 급식 논란, 기억하실 겁니다.

국방부는 급식 조달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계획인데요.

학교 급식처럼 식단을 먼저 계획하고, 이에 맞춰 식자재를 조달합니다.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에 방울토마토 몇 알이 전부입니다.

곳곳에서 올라온 부실 급식 인증샷은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휴가 복귀 후 의무 격리하는 장병들에게 '부실 식사'가 제공됐던 건데, 군은 부랴부랴 대책을 발표하고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 했지만 상황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좀 더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김경욱 / 국방부 물자관리과장> "지난 50여 년 동안 시행해 온 군 급식시스템을 새롭게 개선하고자 합니다. 장병들의 건강과 선호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같이 영양사가 먼저 식단을 계획한 뒤, 식자재를 매달 경쟁조달하는 구조입니다.

학교급식 전자 조달시스템을 운영 중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해 군 전용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소수의 군납 농축수협과 진행하는 1년 단위 수의계약 납품 조달을 중단하고, 다수의 공급자가 참여하는 체계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수입산에 비해 비싼 국내산 육류만 소비하도록 정해져 있는 현 구조에서 얼마나 급식이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해진 급식비 안에서 장병들이 원하는 메뉴를 늘리기 위해서는 국산ㆍ중견기업 등의 입찰 기준을 깨야 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들과의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스템은 우선 올해 하반기 육해공군 4개 부대에서 시범 운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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