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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송고시간 2021-07-04 16:55:59
[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7월 4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의 방역조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의 유행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695명입니다. 직전 한 주간의 492명에 비하면 163명, 33.1% 증가했습니다.

주간 평균 환자 수는 그간 400에서 5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였으나 지난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 중 수도권의 환자가 531명으로 지난주보다 46.2% 증가하였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전 주와 유사한 양상으로 특별한 유행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수도권의 증가 영향으로 함께 증가하여 지난주 1.15, 직전 주 0.99에 비해 증가한 상태입니다. 연령별로는 예방접종을 받은 60대 이상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이하 청장년층은 고령층 환자 감소 이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의 감염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다만 고령층 환자의 감소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누적 치명률은 현재 1.27%로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위중증 환자의 감소로 의료체계의 여력은 계속 충분한 상황입니다. 중환자실은 전체의 73%가 비어져 있어 578병상이 즉시 가용 가능합니다. 중등도 경상 환자 병상도 7,613병상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의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증가로 생활치료센터의 입실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중등도의 감소와 의료체계의 여력은 긍정적 요인이나 방역을 위협하는 위험요인도 존재합니다.

우선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여행, 스포츠 레저, 유흥업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모임, 회식, 여행 등의 사회적 이동과 접촉의 증가를 반영합니다. 일례로 유흥시설의 경우 6월 2주차 대비 6월 4주차의 매출액이 26% 상승하였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수도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분들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6월 이후 수도권의 확진자 1명당 월 검사건수는 103.9명으로 전국 평균 115.2건에 비해 10% 낮은 수치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변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38.5%에서 변이가 검출되었고 이 중 18.2%, 전체로 환산하면 7.0%가 델타 변이였습니다.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서울시 마포구, 경기도 성남의 학원발 집단감염에서도 델타 변이가 검출되었습니다. 역학조사는 수도권이 더 미흡하여 상대적으로 더 좁은 방역망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6월 확진자 1명당 접촉자 분리건수는 서울이 7.9명, 경기가 9.1명으로 전국 10.9명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방역망이 좁을수록 숨은 감염자를 놓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전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논의하였습니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수도권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7월 1일부터 학원, 음식점,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7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정부 합동점검단이 운영되고 그 외에 부처별로 소관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특히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시군구에 대해서는 해당 업종 전체의 운영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를 취하기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하였습니다.

또한 수도권의 공원, 강변 등에서는 22시 이후 음주를 금지하도록 지자체에 행정명령이 발동될 예정이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공보할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 발굴을 위한 수도권의 진단검사도 대폭 확대됩니다. 서울 중구나 강남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 평일에는 21시까지, 주말에는 18시까지로 연장 운영합니다.

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등 20, 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일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관계자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수도권의 역학조사 역량도 함께 강화합니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을 서울시에 파견하는 한편 수도권의 역학조사 인력 확충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인력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치구별로 확진자와 발생 비율, 감염경로, 조사준비율, 기초역학조사서 입력률 등을 주 1회 공개하고 미흡한 시군구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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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