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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 확산에…"백신 접종해도 마스크써야"

경제

연합뉴스TV 수도권 감염 확산에…"백신 접종해도 마스크써야"
  • 송고시간 2021-07-04 18:06:49
수도권 감염 확산에…"백신 접종해도 마스크써야"

[앵커]

정부가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쳐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밤 10시 이후엔 공원이나 한강변에서의 음주가 금지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당초 이달부터 백신 접종자들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정부가 이 조치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겁니다.

또, 밤 10시부터는 공원이나 한강변에서 술을 마실 수도 없게 되는데요.

정부는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이러한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일 텐데, 어느 정도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어제 하루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743명입니다.

'주말 효과'가 반영됐는데도 여전히 큰 규모인데요.

토요일 기준으로 7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올해 들어 어제가 처음입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오늘(4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662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81.7%에 달했습니다.

전국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온 건 벌써 닷새째입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탓인데, 감염력이 센 만큼 앞으로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어제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열려 이 집회가 추가 확산의 고리가 돼 수도권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차단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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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