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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만큼 집중호우…7월 지각장마 더 무섭다

사회

연합뉴스TV 늦은 만큼 집중호우…7월 지각장마 더 무섭다
  • 송고시간 2021-07-05 19:15:17
늦은 만큼 집중호우…7월 지각장마 더 무섭다

[앵커]

올해 장마, 늦었지만 시작부터 많은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특히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올해처럼 7월에 시작한 장마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기상레이더에 포착된 비구름입니다.

붉은색일수록 강하다는 의미인데, 시간당 50mm의 폭우 구름이 서해상에서 줄지어 들어옵니다.

올해 장마, 늦게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실제 7월 지각 장마를 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초여름엔 장마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습니다.

장마전선 남쪽에서 지지하는 힘이 약하다 보니 비구름이 제주부터 중부지방까지 큰 폭으로 오르내립니다.

하지만 7월에 시작하는 장마는 다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이 만만치 않는 시기여서 비구름대가 제주 남쪽까지 쉽게 밀려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장마전선의 이동 폭이 줄어들고 우리나라에 비구름이 집중되는 겁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의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 잦은 장맛비가 이어지기 때문에 대비 여유 기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는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본격 충돌하면서 주말보다 더 강한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폭이 좁은 비구름 통로가 놓이면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주말부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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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