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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샌프란시스코 상대 '인생투'…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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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김광현, 샌프란시스코 상대 '인생투'…시즌 3승
  • 송고시간 2021-07-06 18:07:17
김광현, 샌프란시스코 상대 '인생투'…시즌 3승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시즌 3승에 성공했습니다.

김광현은 승률 1위 팀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하며 야구 인생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러보지만, 타구는 맥없이 3루로 향합니다.

이어지는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던져 다시 3루 땅볼로 처리합니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위력을 더한 김광현 앞에서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은 힘을 전혀 쓰지 못했습니다.

7회까지 단 89개 공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김광현은 3개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했습니다.

땅볼은 12개나 유도해 냈고, 볼넷은 삼성 라이온즈 출신 러프에게 내준 2개가 전부였습니다.

야수들도 김광현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초반에는 호수비로 김광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고, 상대 '에이스' 가우스먼에 노히트로 묶여있던 7회에는 먼저 2점을 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5대 3으로 승리하며,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기분 좋은 3승에 성공했습니다.

애리조나 전에서 11경기 만에 2승을 수확했던,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2연승을 달렸습니다.

4회 갑자기 느꼈던 허리 쪽 불편함은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파이크가 땅에 걸려서 넘어질 뻔했는데 부상은 아니었고…전체적으로 삼진을 잡으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그 전에 타자들이 빨리 치는 바람에 삼진이 좀 적었던 것 같아요."

미국 현지 언론들도 "김광현이 가우스먼보다 잘 던졌다"며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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