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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경쟁 본격화…이재명 '바지발언' 협공

정치

연합뉴스TV 부동산 정책경쟁 본격화…이재명 '바지발언' 협공
  • 송고시간 2021-07-06 21:10:36
부동산 정책경쟁 본격화…이재명 '바지발언' 협공

[뉴스리뷰]

[앵커]

TV토론과 국민면접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의 정책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여권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6일) 나란히 부동산정책 구상을 밝혔는데요.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번째 TV토론,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부동산이냐'는 OX 문답에 8명 후보가 일제히 'O'를 들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여의도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금융감독원처럼 부동산 시장을 감시하는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고, 투기이익 환수를 강화하는 '부동산시장법' 입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지사는 실거주 외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를 강화해 이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과

<이재명 / 경기지사> "필수적인, 꼭 써야되는 부동산 외에 다른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 득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되고…보유세 부담을 늘려야 된다는 것은 저의 확고한 신념이고요."

집값이 내려가면 주택을 국가가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쓰고, 오르면 내놓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이를 관할하는 주택관리매입공사 설치 구상도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이낙연 전 대표는 '토지공개념 3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법인의 택지 소유를 제한하고 개인 택지 소유는 '서울 400평' 등 상한선을 두는 택지소유상한법과 개발이익환수 강화법, 유휴 토지에 과세를 강화하는 종부세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매물로 나오는 땅은 국가가 매입해 국공유지 비율을 높이고, 여기에 공공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토지는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국민의 공공재산입니다. 그러나 상위 10%가 토지를 독점해 천문학적인 토지 이득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이른바 '바지 발언'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공격은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상 민망한 일이 돼 버렸고…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폭망각이예요"

이 지사는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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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