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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직격…尹, 안철수와 "정권교체 협력"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윤석열 직격…尹, 안철수와 "정권교체 협력"
  • 송고시간 2021-07-07 17:27:01
이재명, 윤석열 직격…尹, 안철수와 "정권교체 협력"

[앵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오늘은 '정책 언팩쇼'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펼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8명은 어젯밤 세 번째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한목소리로 인정하면서, 지난 두 차례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토론 전 동네북 인생이 그리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는 SNS 글을 남겼는데요.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염수 방출을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는 윤 전 총장 발언이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는데요.

두 사람이 '미 점령군' 발언을 둘러싼 역사 논쟁에 2라운드 논쟁에 들어간 겁니다.

오늘 저녁 8명 후보들은 '정책 언팩쇼'에 참가해 정책 경쟁을 펼칩니다.

5분간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하는 형식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대전·충남, 즉 중원에서 지역순회 본경선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1차례 이어지는 순회경선 때마다 현장에서 결과를 공개합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 상황 살펴볼까요.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가량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외 다른 야권 인사와 공개 회동한 건 처음이라 눈길을 끌었는데요.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 회동 직후 두 사람 발언, 직접 보신 뒤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고요. 확실한 정권 교체의 필요성과 정권교체를 위한 상호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대강의 방향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여러 생각 고민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는 실용 정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회동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과는 일단 선을 긋고 있는데요.

정치권 일각에선 이른바 '철석 연대'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이렇게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 세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혀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해 주목됩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오늘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9일만입니다.

최 전 원장은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구체적 계획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이지만,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결심으로 야권 대권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지 모임인 희망 오름 포럼을 띄우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국회의원 30여 명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우리 힘으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힘 인사는 지금까지 8명이고 장외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대표 등을 포함하면 14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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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