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방역 완화하려다 4차 유행 초래…오락가락 혼선도

경제

연합뉴스TV 방역 완화하려다 4차 유행 초래…오락가락 혼선도
  • 송고시간 2021-07-07 21:01:36
방역 완화하려다 4차 유행 초래…오락가락 혼선도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500명대를 보이며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인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의 성급한 방역 완화 메시지가 확산세를 키웠다며, 강력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6일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168명.

이 가운데 서울은 577명으로 이미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입 단계로, 한 달 넘게 이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7월까지는, 또 8월 초까지는 현재 단계의 수준이 현재 확진자가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백신 접종이 30%밖에 되지 않는 데다,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가 전세계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완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은 건 성급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백신을 맞으면 야외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처벌하지 않는 등의 인센티브 조치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렸다는 것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큰 폭의 방역 완화가 있을 것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왔습니다. 7월달에 확진자가 증가하니까 그걸 뒤집어서 다시 방역을 강화할 수 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내는 것은 국민들의 인내심에 있어서는 굉장히 어려운…."

새 거리두기 적용 하루 앞두고 갑자기 유예한 데 이어 이번에 유예를 연장하는 등 오락가락 대처한 것도, 국민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일단 향후 일주일간 확산세를 보고, 새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 조치인 4단계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이미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기존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새 거리두기 4단계로 선제 격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