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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또 임단협 진통…파업 현실화에 노심초사

경제

연합뉴스TV 자동차업계 또 임단협 진통…파업 현실화에 노심초사
  • 송고시간 2021-07-12 19:29:12
자동차업계 또 임단협 진통…파업 현실화에 노심초사

[앵커]

요즘 완성차업체마다 임금 단체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노조는 파업 명분을 쌓아가고 있는데요.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차량용 반도체난으로 하반기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외국계 3사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8만8,600여 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고급차 3사보다도 적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이 30% 이상 늘고 유럽에서 3,000대 한 정으로 내놓은 새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에 1만여 대가 몰리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업황은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려도 임금과 단체협약에서 노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공통된 현상입니다.

조합원 73.8%가 파업 찬성표를 던진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파업권을 확보한 데 이어 13일 파업 여부를 논의합니다.

전기차 전환으로 인력을 줄여야 할 형편에 정년연장을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에 기아차 노조도 연대 의사를 보여 자칫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판매량이 급감한 외국계 업체들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조합원 77%가 파업에 찬성한 한국GM은 조만간 파업에 나설 예정이고 지난해 임단협도 체결 못 한 르노삼성은 무노동 무임금 문제와 영업사업소 추가 폐쇄 문제까지 겹쳐 협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노조 리스크라는 건 글로벌 본사 입장에서는 생산물량이나 신차 배정에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기 때문에 르노나 한국GM 노조는 악수를 두는 게 아닌가…"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차량용 반도체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파업 가능성까지 커지자 자동차산업 전체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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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