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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단일화 언급·崔 "입당 검토"…당밖 잠룡 기싸움

정치

연합뉴스TV 尹, 단일화 언급·崔 "입당 검토"…당밖 잠룡 기싸움
  • 송고시간 2021-07-12 21:10:14
尹, 단일화 언급·崔 "입당 검토"…당밖 잠룡 기싸움

[뉴스리뷰]

[앵커]

야권에선 윤석열과 최재형, 두 '당 밖 잠룡' 간의 기 싸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 정권에 저항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치입문을 공식화한 두 사람은 단일화와 국민의힘 입당 등 문제를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며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 서울 용산구 백반집을 찾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을 비판하며 소상공인 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일단 2주 한다고 그러니까 한 번 지켜보고, 그런데 이게 만약 계속되면… 두 분이 열심히 사시니까 저희들이 참 부끄럽습니다."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 이후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 속, 윤 전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실상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서자 미묘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전 원장과의 단일화를 포함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율 선두인 '당 밖 주자'로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인데,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다소 거리를 뒀습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의 삼우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겠다면서도 국민의힘 입당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당 밖 단일화'에 선을 그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정치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원칙하에서 입당 여부나 시기에 관해서 좀 더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대안'이 아닌 최재형 자체로 평가받겠다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빛이 비쳐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밖 두 잠룡 간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이번 주 최 전 원장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경우, 양측의 샅바싸움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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