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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부스터샷 첫 승인…WHO "중단해야"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이스라엘 부스터샷 첫 승인…WHO "중단해야" 촉구
  • 송고시간 2021-07-13 17:53:22
이스라엘 부스터샷 첫 승인…WHO "중단해야" 촉구

[앵커]

이스라엘이 전 세계 처음, 두 번 맞아야 하는 화이자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키로 결정했습니다.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인데,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량이 충분치 않다면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이미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이 전 국민의 60%에 육박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최근 하루 300~400명의 감염자가 쏟아지자 추가 접종을 통해 예방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 또는 심장, 폐 등을 이식한 환자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일반 국민으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부스터샷을 승인하고 화이자와 접촉한 미국도 논의를 본격화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동안 부스터샷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쳐오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안 린트슈트란트 / WHO 예방접종 책임자> "부스터샷을 늘리거나 사용하길 고려하는 국가가 있다면 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보건 종사자들조차 맞히지 못한 국가들에 공급하거나 나누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점점 증가하는 투 트랙 대유행병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국가 안에서 그리고 국가 간에 가진 부류와 가지지 못한 부류가 점점 갈라지고 있습니다."

WHO는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가 아직 없다면서, 제약사들을 향해 일부 국가에 부스터샷을 제공하는 대신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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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