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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일주일새 2배로…대도시 속속 마스크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美 확진자 일주일새 2배로…대도시 속속 마스크 강화
  • 송고시간 2021-07-14 09:06:31
美 확진자 일주일새 2배로…대도시 속속 마스크 강화

[앵커]

미국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매주 감염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2배로 늘었고 확진자 증가 지역도 더 넓어졌는데요.

마스크 지침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도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만3천여 명으로 전주보다 9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초부터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대체로 1만 명 선을 유지해 왔는데 지난 9일 4만8천여 명까지 치솟았고, 12일에도 3만2천여 명이 나오는 등 3~4만 명 수준까지 오르는 날이 늘고 있습니다.

증가세로 돌아선 지역도 점점 더 늘어 대부분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34개 주에선 일주일 전에 비해 50% 이상 늘었고 45개 주는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감염자 규모는 과거보다 작지만 전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사실상 모든 지역에 경고등이 켜졌던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아칸소 등 신규 감염자의 3분의 1이 집중된 5개 주가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다른 주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보건 전문가들은 그렇다면 마스크라도 쓰라고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다우디 박사 /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사람들이 지금의 상황을 보고 백신 커뮤니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백신 부작용은 1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규제를 다시 강화하자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간호사 단체인 전미 간호사 노조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CDC에 보냈습니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지침을 강화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 교내 진입을 못 하도록 했고 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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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