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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목 조르고 추행했는데 장난?…내사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후배 목 조르고 추행했는데 장난?…내사 착수
  • 송고시간 2021-07-14 21:17:17
후배 목 조르고 추행했는데 장난?…내사 착수

[뉴스리뷰]

[앵커]

대낮 길가에서 한 중학생이 선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습니다.

가해자들은 단순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상훈 기자입니다.

[기자]

길가에 10대 학생 여럿이 모여있습니다.

한 남학생이 피해자의 목을 강하게 조르자,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은 피해 남학생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댑니다.

함께 있던 무리는 말릴 생각도 없이 구경만 합니다.

<현장음> "헐, 뭐야. 때린 거야 쟤?"

이후 피해자는 기절한 듯 쓰러졌습니다.

지난 13일, 중학생 한 명이 선배들에게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불과 50m 떨어져 있는 길가에서 대낮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현장을 비춘 또 다른 영상에는 함께 담배를 피우며,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괴롭힘이 벌어진 직후엔 다 같이 웃으며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학생들은 자리를 뜬 이후였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근처에서 가해 학생들을 발견했는데, 이들은 단순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영상 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행과 추행 혐의 등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피해자 조사만 진행했다며, 조만간 가해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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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