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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예약 오류에 커진 불신…접종 일정도 불투명

경제

연합뉴스TV 반복되는 예약 오류에 커진 불신…접종 일정도 불투명
  • 송고시간 2021-07-15 20:57:31
반복되는 예약 오류에 커진 불신…접종 일정도 불투명

[뉴스리뷰]

[앵커]

어젯밤(14일) 50대 연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이 재개됐습니다만 또 접속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 와중에 예약 페이지에 우회 접속 통로까지 일부 사람들에 유출돼 혼선을 빚었는데요.

백신 공급 일정마저 명확하지 않아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50대 후반인데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문제는 글이 올라온 시점이 저녁 7시 40분쯤이란 겁니다.

일부에게 노출된 '우회 페이지'를 통해 공식 시작 전에 이미 예약한 것입니다.

정부 공지대로 밤 8시부터 열리는 줄 알고 기다리던 사람들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정작 8시엔 접속 장애로 1시간 이상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아마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예약 때도 신청자가 몰려 접속 장애가 일어났고, 방역당국은 백신이 부족하다며 예약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당초 55∼59세까지 맞을 352만 명분이 다 공급될 것으로 보고 접종 계획을 짰지만, 모더나 백신 상당량이 9월에나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이 따르지 못한 탓입니다.

이 때문에 50∼54세의 접종 일정은 한 주 늦춰졌고 40대 이하는 일정이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백신 도입과 접종은 늦어지는데 4차 대유행의 기세는 맹렬합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수도권의 4단계가 정말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면 다음 주 수요일 돼서 조금 나아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1,500명 안팎에서 움직이거나 더 높은 선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백신 수급 일정이 명확해지지 않는 이상,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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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