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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난타전 격화…與 경선연기 '가닥'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격화…與 경선연기 '가닥'
  • 송고시간 2021-07-16 05:26:25
이재명-이낙연 난타전 격화…與 경선연기 '가닥'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선 이재명, 이낙연 1·2위 후보간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당한 공격엔 가만 있지 않겠다며 태세 전환을 선언했고, 지지율 상승세를 탄 이낙연 후보는 역전을 자신했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략 실패를 인정하고, '사이다 복귀'를 선언한 이재명 후보.

특유의 거침 없는 발언으로 '추격자' 이낙연 후보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발로 차면 막아야 되고…"

<이재명/더불어주당 대선경선 후보>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과감하게 날치기 해줘야 합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인 이 후보는 "막상 당해보니 죄송하다", "많이 반성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친문 지지층을 향한 러브콜입니다.

반격을 당한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꺼내 들었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실제로 녹음을 들어본 사람들의 얘기는 '이거는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심지어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건 이재명 후보의 흠결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따라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자신했습니다.

호남을 찾은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 검증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날을 세웠고,

정세균 후보는 음주운전 사고로 부인을 잃은 한 경찰관의 글을 공유하며 "공직 검증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음주 전과가 있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이유인데, 다음 주 두 차례 예정됐던 TV토론마저 취소됐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16일) 이상민 선관위원장을 만나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번 주 내로 연기 여부가 결정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6명 후보 모두 대체로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얼마나 연기할지를 놓고 의견이 각양각색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2~3주가량을, 일부 후보는 11월 경선을 언급하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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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