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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10대 피살…용의자는 피해자 엄마의 前남친

사회

연합뉴스TV 제주서 10대 피살…용의자는 피해자 엄마의 前남친
  • 송고시간 2021-07-19 21:25:21
제주서 10대 피살…용의자는 피해자 엄마의 前남친

[뉴스리뷰]

[앵커]

제주의 한 주택에서 10대 청소년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40대 용의자 1명을 체포한 데 이어 달아난 다른 용의자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 주택에 홀로 있던 16살 A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A군이 발견된 건 지난 일요일(18일) 밤 11시쯤.

외출했다 돌아온 A군의 어머니가 숨진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A군의 몸에서 목 졸린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A군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주변 CCTV 영상에서 사건 당일 오후 3시쯤, 남성 두 명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군 어머니 지인인 40대 B씨와 C씨 등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은 추적에 나서 월요일 새벽, C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가깝게 지내던 A군의 어머니와 관계가 멀어지자 앙심을 품고 C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군 어머니는 이달 초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주택에 CCTV를 설치하고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웃집에서 일어난 어린 학생의 참변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분노와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피해학생 이웃주민> "얌전하고 착한 학생, 그냥 동네에 착한 학생이에요. 인사도 열 번이라도 90도로 막…하루에 열 번을 만나도 90도로 인사하고 하는 아이예요."

수사팀은 달아난 B씨가 아직 제주도 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를 체포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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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