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양강 구도'에 좁아진 입지…반전 노리는 與추격자들

정치

연합뉴스TV '양강 구도'에 좁아진 입지…반전 노리는 與추격자들
  • 송고시간 2021-07-20 22:24:46
'양강 구도'에 좁아진 입지…반전 노리는 與추격자들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가 이재명-이낙연, 두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를 추격하는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선이 연기된 만큼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 건데요.

추격자들의 전략은 어떤 걸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연일 맞대결을 하는 구도는 추격자들에게 결코 반가운 상황이 아닙니다.

네거티브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양강의 신경전이 블랙홀처럼 민주당 경선 관련 이슈를 빨아들이며 3위 싸움을 벌이는 추격 후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형국.

그럼에도 이들은 경선이 연기돼 판을 뒤흔들 시간은 충분하다고 보고 반전을 위한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예비후보는 추석 연휴 직후 경선이 진행되는 민주당의 텃밭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오는 22일까지 광주와 전주 등 나흘간 호남지역을 훑는 일정을 예고하며 텃밭 다지기에 총력입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결국은 국민들께서 그리고 광주시민들께서 누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 그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 흠결 있느냐 없느냐…"

추미애 예비후보는 야권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추락하는 '꿩'이라 비유하며 재차 각을 세웠습니다.

또 당 대표 시절, 이재명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공천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누나'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특별히 엄호를 한 게 아니고 이 지사 누구나 다 제가 다 공천장을 드렸죠. 다 키운 거죠."

박용진 예비후보는 정책으로 본경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제정책 원포인트 무제한 방송토론을 제안하는 등 네거티브로 흐르는 현재의 경선 구도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 네거티브라고 하는 건 우리가 다 같이 먹는 우물에 침을 뱉는 일이고 독을 독약을 푸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광주 5·18 민주묘지의 묘비를 닦은 윤 전 총장의 행적을 지우는 행보로 눈길을 끈 김두관 예비후보.

대권 출마의 뜻을 내비친 김동연 전 부총리를 향해 '흙수저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함께 하자며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