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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허난성에 시간당 200mm 폭우…지하철도 침수

세계

연합뉴스TV 中허난성에 시간당 200mm 폭우…지하철도 침수
  • 송고시간 2021-07-21 15:13:42
中허난성에 시간당 200mm 폭우…지하철도 침수

[앵커]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시간당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있던 지하철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21일) 밤늦게까지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멈춰버린 지하철 객차 안에 손잡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의자를 밟고 올라선 사람들은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하철 승객> "지금 제 말이 들리면 경찰을 불러주세요. 지금 전화가 안 돼요. 5호선이에요."

어제(20일) 오후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시에서 시간당 201.9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하철 승강장은 물바다로 변했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지하철 안에 갇힌 승객 500여 명을 구조했는데, 1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저우시에서 가장 큰 대학 병원은 침수에 정전피해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을 긴급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정저우시에 쏟아진 비의 양은 772.3mm. 연 평균 강수량 640mm를 사흘 만에 넘기고도 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이미 1,00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허난성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14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9,200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7,200위안 이상. 우리 돈 1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허난성 이촨현의 한 댐에는 균열이 생겨 붕괴 위험이 높아지자 군병력이 긴급 투입됐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남부 광둥성에서는 올해 첫 태풍이 상륙한 가운데 항공편 1천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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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