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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정세균 캠프' 대변인, 조승래 의원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정세균 캠프' 대변인, 조승래 의원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7-23 16:47:47
[1번지현장] '정세균 캠프' 대변인, 조승래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서태왕, 조서연 앵커

■ 대담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때 아닌 과거사 논쟁으로 후보 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 드루킹 특검 도입 책임론까지 더해져서 공세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1번지 <1번지현장>에서는 정세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지금 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김경수 지사 건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다고 하는 의미는 제가 김경수 지사하고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같이 일을 했던 동료이자 친구로서 유능하고 참 좋은 정치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라는 측면에서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또 아쉽다는 측면은 그렇습니다. 실제로 재판 과정에서 공모 과정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죄가 확정됐다라는 것에 대해서 좀 아쉽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드루킹 사건은 일탈적, 개인이 저지른 사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든지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조작 사건이라든지 이런 국가기관이 개입한 사건에 대해서 사실은 제가 국민의힘 혹은 그 정부 대통령이 그 어떤 사과를 했는지 사실 제가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일탈 행위와 관련된 내용을 대통령과 정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면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네, 지금이 또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과정에 한창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번 김경수 전 지사의 유죄 판결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낳는 것 같은데요. 결과론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무래도 김경수 지사를 아주 좋아했고 또 특히 경남 도민의 경우에는 경남 도정도 잘 펼치고 하면서 상당히 기대도 컸겠죠. 그리고 김경수 지사가 평상시에 보여줬던 정책적인 능력이나 그 유능함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이 김경수 지사의 이 판결이 당내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까 처음에 이제 서두 부분에서 특검 책임론 등이 이제 일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그거는 그 파장에 대해서 뭐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정말 좋은 정치인이 그렇게 된 상황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그런 마음은 모든 정당, 민주당의 구성원들은 다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대선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후보들이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도 이 과정에서 나왔는데 이때 전략을 캠프에서 봤을 때 아쉬움은 없으십니까?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전략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이제 검증에 대해서는 몇 가지로 우리가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그 해당 신상 문제에 대해서 그것이 스캔들이 됐건 도덕성 문제가 됐던 그 신상 문제에 대해서 팩트체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렇죠. 그런데 그것보다도, 또 동시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 검증을 대하는 저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번에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지사에게 했던 질문은 그거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해서 던진 질문이 아닙니다. 그 검증에 대해서 대하는 태도가 사실은 조금 대선후보로서 적절하지 않지 않냐, 그러면서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대해서 사실은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사실은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거나 아니면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하거나 이런 식으로 비켜가는 모습이 그런 태도가 좋지 않다 이런 지적을 한 것이고요. 실제로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당신한테 불리한 질문이 들어오면 그것을 묘하게 공세로 전환하는, 어찌 보면 장점이겠죠. 그런데 그런 장점을 갖고 계셔서 그런 태도의 측면을 지적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검증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태도는 대선후보로서 좀 부적절했다라는 말씀 들어봤습니다. 경선이 진행되면서 그 지지율에도 굉장히 큰 변화를 겪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이유로 꼽히는 부분이 이제 예비경선에서 보여준 안정감이다라고 꼽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안정감·신뢰도 이 부분은 또 정세균 후보의 장점이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지지율이 40%까지 갔던 분 아닙니까. 40% 갔던 분이 떨어져서 10%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예비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그 치열한 논쟁 과정 속에서 어느 정도 좀 수혜를 봤다 평가를 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이후에 검증 과정 속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안정감이 약간 무너진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도 또 있습니다. 어떤 측면이냐 하면 최근에 검증 공세가 서로 치열해지면서 네거티브 공방에 직접 참전을 해서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정감을 조금 흐트러뜨리는 그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서 그것에 대한 지금 시기적인 단기간의 평가는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길게 보면 과연 그게 어떻게 반응할지는, 어떻게 또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정세균 후보는 좀 더 차별화된 안정감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 누가 얘기를 하더라도 도덕적인 측면에서, 또 개인 신상의 측면에서, 또 정책적인 측면에서, 또 정체성의 측면에서 여러모로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것에서는 자타가 다 공인하는 것이고 실제로 정세균 후보에 대한 실제로 공격을 보면 사실은 특별히 없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이재명 이낙연 후보자가 선두를 다투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이 과정이 축적이 되면 저는 자연스럽게 정세균 전 총리의 주가가 부각될 날이 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러면 캠프에서 바라보는 정세균 후보의 지지율의 변곡점이라고 할까요. 어떤 계기 또 어떤 시기로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이미 저는 시작이 됐다고 봅니다. 특별히 저는 검증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도덕성과 관련된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이 하나 있을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정책역량에 대한 검증, 정책 검증이 있을 겁니다. 세 번째로는 정당이 후보자를 뽑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체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이낙연, 이 두 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종의 탄핵 과정에서의 이 논쟁들 이것이 어찌 보면 이게 정체성 검증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재명 지사의 경우도 사실은 그러면 정체성 검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과거의 주요 정치인들의 태도 또 발언 이런 것들은 어찌 보면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정체성을 검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잣대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2006년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습니다. 배신하고 차별화를 하고 배신하는 그런 정치들이 진행이 됐었는데 그때 이재명 지사도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실제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리고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아주 혹독하게 대했던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정치인으로부터 이재명 지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두 번째로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2003년도 당의 분당 과정 2004년도 탄핵 과정 그리고 2005년 2006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2006년 2007년 경과하는 과정 속에서 노무현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했던 그 심각한 발언들 사실은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실제로 이낙연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느냐, 반대표를 던졌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본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고 이건 사실 증명할 수 있는 길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검증 자체도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탄핵에 찬반을 던졌다는 것보다는 탄핵을 전후한 과정 속에서 이낙연 대표가 처했던 그 처신과 발언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태도 이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그러면 이런 측면을 다 종합해 봤을 때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했던 2003년 2004년 탄핵 과정은 의장석에서 몸으로 막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2006년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을 다 욕하고 떠나갈 때 혼자 서 있을 때 정세균 전 총리는 같이 서 있었습니다. 돌 맞을 때 같이 돌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던 그 시점까지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던 것은 현직 후보들 중에 특히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이 세 분 중에서는 그 누가 있었습니까? 정세균 후보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정체성 검증 국면에 들어온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을 사랑하는 당의 역사를 아끼고 있는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정세균 후보의 가치를 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사실 예비경선 때부터 정세균 후보는 민주당의 적통임을 계속해서 강조를 해 왔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 적통, 정체성 이 부분이 과연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그건 비단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 단체 기관 다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해서 정강 정책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정강 정책을 가지고 있고 또 대표성 있는 지도자를 우리가 선출합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당의 역사와 정체성이 형성이 되는데 당의 역사와 정체성이 말 그대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검증보다도 정체성 검증이 정말로 제일 중요하다는 검증 기준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그런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민주당 정부를 겪으면서 점차 본인을 진화시켜 왔다. 민주당의 진화와 정세균의 진화는 궤를 같이 한 거죠. 그래서 민주당의 역사하고 정세균의 역사가 아니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체성은 곧 정세균에게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네, 지금 경선이 정책경쟁이 부각되고 있지 않다 이런 지적들도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글쎄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어제 검증에 대해서, 물론 검증은 필요합니다. 검증은 필요하지만 이 검증 과정이 지나치게 네거티브 방식으로 가고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참 바람직하지 않다. 어찌 보면 이거는 그 두 유력 주자들의 적대적 공생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건 바람직하지 않고 그래서 저희들이 제안한 것은 신상과 관련된 검증에 대해서는 그러면 당의 검증 기구 같은 걸 둬서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예를 들면 정세균 후보자에도 이러한 의혹 이러한 문제 제기가 되니 이거에 대해서 당이 검증을 해 주세요. 그러면 일종의 팩트체크를 하는 겁니다. 팩트체크를 해서 요즘 언론이 그런 걸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당에서 팩트체크를 했더니 이거는 사실과 다르다. 그렇게 해 주면 사실 더 이상 시비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진행을 하고 정책 검증은 그거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검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거는 사실은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 사실관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이 말씀드렸던 것은 정책 검증은 치열하게 토론을 통해서 진행을 하되 신상과 관련 도덕성과 관련된 검증들은 그렇게 오히려 차라리 별도의 검증 기구를 두는 것이 또 맞을 수도 있겠다 이런 제안을 하게 됐던 것입니다.

[앵커]

보다 정책검증에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드러내시기도 했는데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세균 캠프의 대변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부각되었으면 하는 정세균 후보의 장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정세균 전 총리는 아시는 것처럼 당이 정말로 어려웠을 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07년도 대선에서 패배하고 2008년도 총선 이렇게 이제 거의 당이 괴멸 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때 그것을 당 대표로서 위기를 수습한 게 바로 정세균 대표입니다. 2010년도 지방선거를 승리하면서 그 힘을 가지고 사실은 민주당이 살아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최근에 총리를 하면서 코로나 정말로 어려웠던 상황에서 아마도 1차 대유행 대구에서 신천지발 대유행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느냐, 그러니까 그것을 수습할 수 있는 거냐 아니면 확산되는 거냐 그 기로에서 현지에서 3주 이상 체류해 가면서 그거를 현장에서 지휘하면서 수습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정세균은 정말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지도자이다. 지금 여러모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리더십은 바로 이런 리더십이라고 보고 있고요. 특별히 도덕성 측면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는 후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고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의 가치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주목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정세균 후보의 장점까지 저희가 들어봤습니다. 정세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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