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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盧탄핵 공방 빠진 與경선…"이제 그만"

정치

연합뉴스TV 17년 전 盧탄핵 공방 빠진 與경선…"이제 그만"
  • 송고시간 2021-07-23 21:10:36
17년 전 盧탄핵 공방 빠진 與경선…"이제 그만"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슈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두 후보 간의 공방이 격화하자, 급기야는 다른 후보들과 송영길 당대표까지 "이제 그만하자"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후보는 17년 전, 한나라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며 "세월이 지난 후 반대했다고 밝히는 태도는 국민에 대한 존중 결여"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 캠프는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던 본회의장의 의장석 주변을 지키고 있는 이낙연 후보 사진과 기사를 제시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기자 시절 쓴 기사이니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하는 이낙연 후보의 겉과 속이 다르다며 흠집을 내려는 겁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는 과거사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지지모임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노 전 대통령을 여러 번 저격했다며 "네거티브를 할 자격이 없다"고 반격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렸습니다."

다른 주자들도 참전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노 전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의장석을 지킨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이제 그만하자"면서도 두 사람의 정통성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한 뒤 삼보일배로 사과했던 추미애 후보는 '과거사 논쟁'에 거리를 두며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불가피하게 탄핵 대열에 동참했던 것에 대해선 사죄를 하고요. 그것을 제가 회피하거나 부정한 바는 없고요…"

당시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이었기에 진실을 가릴 방법은 없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금도 있는 논쟁을 하자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다간…"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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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