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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인격살인" vs 최강욱 "도둑이 몽둥이 들고…"

사회

연합뉴스TV 이동재 "인격살인" vs 최강욱 "도둑이 몽둥이 들고…"
  • 송고시간 2021-07-23 22:21:51
이동재 "인격살인" vs 최강욱 "도둑이 몽둥이 들고…"

[앵커]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인격살인'을 당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는데, 최 대표는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상황'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주일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SNS에 허위사실을 올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서기 위해섭니다.

최 대표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이 전 기자의 편지와 녹취록 발언이라며 '사실이 아니어도 좋으니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는 내용 등의 허위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동재 / 전 채널A 기자> "최강욱 의원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너무나 커서요. 성실하게 증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정에서 이 전 기자는 최 대표의 글이 기자인 자신에 대한 '인격살인'이자 '국민을 거짓과 선동으로 속이는 것'이었다며, 이로 인해 1년 4개월간 지옥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글이 유튜브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퍼졌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가장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상황"이라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검언유착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는 말씀을 전직 법무부 장관께서 하셨고 그 결과로 전직 검찰총장이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어디다가 감히 권언유착의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최 대표가 여전히 녹취록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이 전 기자의 1심 무죄 판결이 최 대표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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