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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시상은 '우리끼리'…일본은 코로나19 첫 부전승

스포츠

연합뉴스TV 금메달 시상은 '우리끼리'…일본은 코로나19 첫 부전승
  • 송고시간 2021-07-25 06:47:27
금메달 시상은 '우리끼리'…일본은 코로나19 첫 부전승

[앵커]

도쿄올림픽 대회 첫날, 코로나19로 인해 시상대에서는 난생 처음 보는 풍경들이 연출됐습니다.

또, 확진자로 인해 첫 부전승 사례가 나왔는데, 그 행운의 주인공은 일본이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들에게 첫 금메달 낭보를 전한 양궁 막내들.

마스크를 쓴 채 서로에게 금메달을 걸어줍니다.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던 김제덕도 시상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따랐습니다.

5년 전 관중석을 가득 채운 응원단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던 풍경은 사라졌고, 동료들과 함께 손을 잡고 시상대에 오르거나 '메달 깨물기'도 할 수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의 주인공도 '썰렁한 시상식'의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메달 시상자로 나선 바흐 위원장과 1m 거리를 유지한 중국의 사격선수 양첸은 쟁반에서 금메달을 들어 스스로 목에 걸었습니다.

마스크 위로 메달에 입을 맞추고,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을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인 게 세리머니의 전부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기한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는 도쿄올림픽, 그러나 올림픽 참가자의 확진 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회 첫날도 선수 1명을 포함한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금까지 1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IOC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참을 수 없는 행위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부전승 사례도 나왔습니다.

체코의 여자 비치발리볼 팀에 확진자가 나오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개최국' 일본이 부전승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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