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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모든 성인 접종완료…코백스 "개도국 추가 지원"

세계

연합뉴스TV 부탄 모든 성인 접종완료…코백스 "개도국 추가 지원"
  • 송고시간 2021-07-28 08:30:22
부탄 모든 성인 접종완료…코백스 "개도국 추가 지원"

[앵커]

히말라야 산악 지대의 소국 부탄이 세계 최초로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례적인 일인데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부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부탄의 전체 인구는 78만명, 이 가운데 성인은 53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셈입니다.

대부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비율이 인구의 1.1%에 불과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룹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빠른 백신 접종 속도입니다.

최근 1주 동안 부탄 성인의 85%가량인 45만4천명에 대한 2차 접종이 마무리됐고, 앞서 1차 접종 때는 11일 만에 47만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국제사회의 기부만으로 성인 백신 접종을 끝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부탄은 인도로부터 55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증받았고, 이후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75만회분의 백신을 전달받았습니다.

유니세프는 부탄이 의사와 간호사 수가 매우 적은데도 국제사회와 부탄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사람들을 결집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과 코백스는 선진국의 백신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금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백스는 백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구매할 수 있게 되며, 올 연말부터 내년 중반까지 4억3천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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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