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남북 통신선 복구 긍정적"…북미 대화도 탄력받나

세계

연합뉴스TV 美 "남북 통신선 복구 긍정적"…북미 대화도 탄력받나
  • 송고시간 2021-07-28 09:19:23
美 "남북 통신선 복구 긍정적"…북미 대화도 탄력받나

[앵커]

미국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남북 대화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 대화와 교류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도 미국을 방문한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들을 만난 뒤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선 복구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북한으로부터 들은 소식이 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반응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돌파구를 찾지 못한 북미 대화 재개 여건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대화와 외교를 핵심축으로 하는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 왔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남북 소통 재개를 계기로 미국을 향한 북한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통신연락선 복구 이후 남북·북미 관계 개선의 첫 시험대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이 반발하는 가운데 규모 등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연합사령부 정책에 따라 계획돼 있거나 시행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든 한미 훈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며 방역지침 준수를 언급했습니다.

원론적인 답변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도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