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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정신' 다짐했지만…이재명·이낙연 다시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원팀 정신' 다짐했지만…이재명·이낙연 다시 충돌
  • 송고시간 2021-07-28 21:28:41
'원팀 정신' 다짐했지만…이재명·이낙연 다시 충돌

[뉴스리뷰]

[앵커]

연합뉴스TV와 MBN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경선이 과열된다는 지적 속에 토론회 전, 원팀 협약식까지 열었는데,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대답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

토론 시작부터 서로를 향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국회에 대한 태도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우선 재난지원금에 관해서 이재명 후보께서는 날치기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이 온당한 주문인가 싶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참여정부는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 이렇게 주장하셨다가 그 후에는 전직 대통령 또 사면하자고 하셨다가 또 상황이 바뀌니까 사면하지 말자고 했다가…"

상호 비방전을 과열시켰던 '백제 발언'을 두고도 두 후보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상처 주는 경쟁을 그만두자며 원팀 협약식까지 열었지만, 이 다짐이 무색해진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지역은 우리 사회의 상처입니다. 상처는 아픈 사람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요. 저도 그것을 명심하고자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지역주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책임지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없는 사실 가짜로 만들거나 있는 사실을 왜곡해서 공격하는 것은 이것을 흑색선전이라고 합니다."

정세균 후보는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두 후보 모두에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백제·호남이 나오고 지역적 확장력이 나오니까 은연중에 호남 불가론, 특정 지역 불가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져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탄핵에 반대했다 말씀하셨어요. 태도를 바꾼 이유가 뭔지…"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토지공개념 3법에 대해 90년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꼬집었고,

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유력주자로 떠오른 데 대해 추미애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정 성장은 '전원 수비' 경제 정책이라며,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공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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