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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바이 아메리칸"…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 송고시간 2021-07-29 13:42:54
바이든 "바이 아메리칸"…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앵커]

미국이 자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연방정부의 조달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인데요,

연간 조달 규모가 6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바이든 표 보호주의 통상정책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 제조업을 더 튼튼하게 하고 중요한 공급망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두 단어로 요약하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입니다."

바이 아메리칸은 연간 6천억 달러, 690조 원이 넘는 연방정부의 제품과 서비스 조달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정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대체하는 보호주의 통상정책의 하나로 간주됩니다.

중요 물품에 대한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의 기준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현재는 부품의 55%가 미국산이면 연방정부의 조달 대상에 포함되지만, 이 기준을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4년에는 65%, 2029년엔 75%로 점차 올릴 예정입니다.

입찰 시 미국산 제품에 제공하는 통상 6%의 가격 특혜를 더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최근 몇 년간 '바이 아메리칸' 정책은 공허한 약속이 되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현실화하겠으며, 정책 실현을 위해 연방정부를 독려해 실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처로, 미국산 비중 확대는 해외 기업의 연방정부 조달시장 접근 기회가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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