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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긴 했는데…이스라엘에 고전한 한국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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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기긴 했는데…이스라엘에 고전한 한국 야구
  • 송고시간 2021-07-30 05:40:12
이기긴 했는데…이스라엘에 고전한 한국 야구

[앵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습니다.

이기긴 했지만, 이번 올림픽 최약체로 평가받은 이스라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 원태인이 3회, 전 메이저리거 이언 킨슬러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줘 끌려가기 시작한 대한민국.

우리 타자들은 1회 교체 투입된 이스라엘 좌완 제이크 피시맨의 독특한 투구폼에 애를 먹으며 3회까지 점수 없이 끌려갔습니다.

이때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한 게 오지환인데, 4회 속 시원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이 6회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다시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2대 4로 끌려가던 우리나라는 7회 이정후와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곧이어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날려 5대 4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믿었던 오승환이 9회 원아웃에서 라반웨이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5대 5에서 경기는 연장으로 갔습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에서 한국은 10회말 양의지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겨우 경기를 끝냈습니다.

6대 5로 승리하긴 했지만, 도쿄올림픽 6개 출전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경기 전에도 오늘 첫경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사실 그것보다도 훨씬 어려웠던 경기 같습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로 끝맺음을 잘한거 같습니다.

첫판에서 이스라엘을 겨우 따돌린 대한민국은 토요일 미국전에서 승리하면 B조 1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요코하마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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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