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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재활용' 올림픽 메달

세계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재활용' 올림픽 메달
  • 송고시간 2021-07-30 17:55:35
[그래픽뉴스] '재활용' 올림픽 메달

예정보다 1년 늦게 열리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약 5천 개의 금·은·동메달을 두고 전 세계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죠.

이번 올림픽 메달에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재활용 올림픽 메달>입니다.

우승한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 이렇게 금메달을 깨무는 모습.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세리머니 중 하나인데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이 장면을 못 볼 뻔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시상대에서 30초 동안은 마스크 벗는 것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이 메달 깨물기는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메달은 먹을 수 없는 것임을 공식 확인한다"는 유머 있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그러면서 "메달들이 일본의 대중들이 기부한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메달들은 휴대폰 약 621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천985t에서 금 32㎏, 은 3천500㎏, 동 2천200㎏을 추출해서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전자기기 기부 캠페인을 벌인 결과인데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과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역대 올림픽에서도 재활용 메달은 있었지만, 그 비율이 100%에 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만든 메달의 무게는 금메달이 약 556g, 은메달은 550g 정도로 올림픽 사상 가장 무겁다고 하는데요.

비교적 가벼운 동메달의 경우 두께가 12.1㎜로 역대 올림픽 동메달 중 가장 두껍습니다.

실제 가격이 얼마든, 또 그 색깔이 무엇이든,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땀과 노력의 결과물일 텐데요.

남은 올림픽 기간에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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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