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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출범 한 달…"시책 구체성 확보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자치경찰 출범 한 달…"시책 구체성 확보해야"
  • 송고시간 2021-08-02 06:31:12
자치경찰 출범 한 달…"시책 구체성 확보해야"

[앵커]

자치경찰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도 경찰위원회의 1호 시책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 대책이 주를 이뤘는데요.

전문가들은 주민 의견을 받아 시책의 구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신들이 정한 '1호 시책'을 중심으로 관련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과 광주·경남 등은 '어린이 안전'에 중점을 뒀고, 전남은 '어르신 범죄 피해 예방'을 앞세웠습니다.

대전과 경북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대책'을 중점 사안으로, 서울은 1인 가구 안전과 아동학대 예방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도별로 내놓은 시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앞으로 구체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말 골목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측정과 그것에 근거한 과학적인 정책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보여주기식 정치적 행정의 모양새 같은 건 지양해야…"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도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준태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프로그램만 만들어서 발표를 하고, 또 현재 있는 자원만 가지고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하면 한계가…결국 실탄 없이 전쟁 나가는 것과 똑같은…"

단기 성과에 치중하지 말고, 지자체장의 지방 선거에 맞춘 포퓰리즘적 사업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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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