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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여서정, 여자체조 첫 메달…한국신기록 만든 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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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초점] 여서정, 여자체조 첫 메달…한국신기록 만든 우상혁
  • 송고시간 2021-08-02 08:32:35
[뉴스초점] 여서정, 여자체조 첫 메달…한국신기록 만든 우상혁

<출연 : 조성흠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도쿄올림픽 10일째입니다.

우리나라 체조와 육상에서 정말 대단한 기록들이 나왔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한국 여자체조 첫 메달을 따냈고 우상혁 선수는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 체조에서 어제 좋은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왔습니다.

여서정 선수가 한국 여자체조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죠?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기자]

네, 여서정이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체조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여서정이 처음인데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여서정', 난도 6.2점짜리 기술을 보여줬는데요.

이 기술로 받은 점수는 1·2차 시기 통틀어 8명이 받은 선수들 중 최고점이었습니다.

메달을 딴 여서정,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일단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선생님들 친구들 가족들 너무 고맙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앵커]

메달은 못 땄지만 남자 체조 류성현 선수가 마루에서 보여준 가능성도 충분히 국민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류성현은 마루운동 결선에서 14.233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습니다.

조금만 실수를 줄이면 충분히 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는데요.

여서정도 류성현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심판의 공정한 판정을 받으며 한 뼘 더 성장하고,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올림픽 육상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우상혁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네요.

[기자]

네, 수영의 황선우에 이어, 육상에서도 우상혁이 나타났습니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1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1997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을 넘은 한국 신기록입니다

올림픽 전까지 우상혁의 최고 기록인 2m31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자신의 기록을 단번에 넘어서며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순위는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나온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입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친 황선우 선수와 양궁대표팀이 어제 귀국을 했네요.

경기 내내 우리나라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만큼 말 그대로 금의환향을 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연합뉴스TV를 시청하셨던 분들이라면 황선우와 양궁대표팀의 귀국 소감을 생생하게 들으셨을 겁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불리며 첫 메이저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의 한국신기록을 달성했고,

100m에선 한국 선수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아시아 신기록까지 경신했습니다.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도쿄올림픽이 낳은 스타 중 한 명을 우뚝 섰고요.

양궁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은 실패했지만, 사상 첫 혼성전 우승, 남녀단체전 금메달, 여자개인전 금메달 등 4개의 금메달을 얻어냈습니다.

그 중 '코리안 파이팅'을 외쳤던 김제덕과 올림픽 양궁 첫 3관왕에 오른 안산 역시 도쿄올림픽의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앵커]

어제 야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정말 말 그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죠?

9회말에 역시나 해줘야 하는 선수들 점수를 내줬잖아요.

[기자]

네, 야구는 9회말부터라고 하죠.

짜릿한 역전승이라는 말은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위해 존재하는 말 같아요.

우리나라 야구대표팀, 9회까지 1대3으로 끌려갔지만, 9회말 3점을 내며 도미니카공화국에 4대3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두타자 대타 최주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대주자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 그리고 1사 2루에서는 이정후가 좌익수 쪽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우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의 주요경기도 살펴봐야 할텐데요.

방금 말씀하신 야구대표팀이 오늘도 경기에 나서는 거죠?

[기자]

네, 미국전에서 지면서 조 1위에 오르지 못한 우리나라는 다소 빡빡한 일정을 거치게 됐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구를 합니다. 오늘은 정오에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릅니다.

네, 첫 경기에서 우리가 간신히 이겼던 그 이스라엘입니다.

늦은 밤까지 경기를 치른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지만 지면 또 탈락을 걱정하게 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어제 경기에선 막내 선발 이의리의 호투가 있었기에 경기 막판 타선의 역전극이 가능했는데요

오늘 역시 선발 투수의 호투와 함께 어제 살아난 타선의 응집력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진땀승이 아닌 시원한 승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문 /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좀 피곤해도 오늘 경기 역전승이란 드라마를 이뤘으니 피로도는 덜할 거라 생각하고, 낮경기를 한번 집중력 있게 잘 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군요.

이미 1차 목표인 8강행을 결정한 만큼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겠어요.

[기자]

네, 오늘이 마지막 예선전입니다.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 세르비아와 격돌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전 승리 후 8강행을 이미 결정지은 상황인데요.

세르비아 역시 8강행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강팀인 세르비아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직전 4경기에서 사실상 한 세트도 쉬지 못한 김연경은 8강전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동시에 4강에 올랐지만 모두 패한 우리나라 배드민턴 여자복식 2개조가 모두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잖아요.

오늘 동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겠네요.

[기자]

네, 조금 아쉬운 결과였죠.

이소희, 신승찬 조와 김소영, 공희영 조는 지난달 31일 나란히 4강에 올랐다가 패하면서 함께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메달을 가져갈 수 있는 조는 단 한 조입니다.

같은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메달을 사이에 둔 적으로 만난 두 조 중 어떤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지, 오늘 오후 한 시에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남녀 모두 탁구 단체전이 있죠?

남자부는 16강을 넘어 8강전을 치르고, 여자부는 첫 경기네요?

[기자]

네, 우선 오전 10시부터 전지희, 최효주, 신유빈이 뛰는 여자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16강 폴란드전을 치릅니다.

세계 4위인 우리 대표팀은 세계 14위 폴란드와 국제대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의 우위를 보이는 만큼 좋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이상수와 정영식, 장우진으로 꾸려진 남자 탁구 대표팀은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르는데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에서 4위 등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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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