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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핫피플] 포환던지기 손더스 'X'자…"억압받는 사람들 대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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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올림픽핫피플] 포환던지기 손더스 'X'자…"억압받는 사람들 대변" 外
  • 송고시간 2021-08-02 19:57:55
[올림픽핫피플] 포환던지기 손더스 'X'자…"억압받는 사람들 대변" 外

▶ 포환던지기 손더스 'X'자…"억압받는 사람들 대변"

지금 도쿄에선 올림픽이 한창이죠.

이번 도쿄올림픽 화제의 선수들, '올림픽 핫피플'도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선수는 미국의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 입니다.

어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손더스는 19m 79를 던져 20m 58을 던진 중국의 궁리자오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손더스, 갑자기 머리 위로 두 팔을 'X' 모양으로 들어 올렸는데요.

손더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흑인 여성인 손더스는 자신을 스스로 '헐크'라고 부릅니다.

흑인이자 공개 동성애자이고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손더스는 이번 제스처가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하긴 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죠.

따라서 손더스의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입니다.

하지만 손더스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日수영 스타, 백혈병 이겨내고 올림픽 대회 완주

두 번째 선수는, 백혈병을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입니다.

2019년 2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케에는 도쿄올림픽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그동안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었는데요.

이케에 선수는 병을 이겨내고 지난해 5월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본격적으로 연습을 재개했고, 8월에는 복귀전까지 치렀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0 도쿄올림픽 경영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일본 대표팀 멤버로 나서 세 번째 접영 구간 100m를 맡았습니다.

일본은 이날 3분 58초 12의 기록으로 8개 출전국 최하위에 그쳤지만, 이케에는 경기 후 동료들과 웃으며 포옹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음을 터트렸는데요.

이케에 선수는 "지난 5년간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고 도쿄올림픽은 내가 한때 포기했던 대회였다", "하지만 결승에서 계영 멤버로 수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림픽 핫피플, 병마를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한 이케에 선수까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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