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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독자출마 시사…산으로 가는 野 합당

정치

연합뉴스TV 국민의당 안철수 독자출마 시사…산으로 가는 野 합당
  • 송고시간 2021-08-03 20:11:44
국민의당 안철수 독자출마 시사…산으로 가는 野 합당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협상이 감정의 골만 깊어지며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주를 합당 논의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예스냐 노냐" 답을 내놓으라며 몰아세웠고, 이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독자 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로 합당 협상 시한을 못 박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국민들은 오픈 플랫폼, 플러스 통합 같은 희한한 단어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합당에 대해 '예'인지 '아니오'인지, 당대표 간 만나는 것에 대해 '예'인지 '아니오'인지 답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국민의당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전형적인 갑질 사고', '기고만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 대표의 언행을 직격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가 사실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거든요. 이거를 훼손하면 안 됩니다."

실무협상에 직접 나섰던 권은희 원내대표는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는 태도에 맞장구쳐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현재 정중동인 "안철수 대표도 이 대표와 만남의 필요성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됩니다.

권 원내대표가 야권 외연 확장을 위해 "현재로선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로 출마해서 그런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운을 띄운 겁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앞으로 국민의당에서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안철수 대표께서 직접 의사를 좀 밝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간단한 내용에 왜 전언정치를 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양측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

이래서는 합당을 해도 둘 사이의 화학적 결합이 요원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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