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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끝냈다…여자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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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김연경이 끝냈다…여자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 송고시간 2021-08-04 14:38:43
김연경이 끝냈다…여자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앵커]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터키를 물리치고 도쿄올림픽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5세트, '배구여제' 김연경이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5세트. 우리나라와 터키는 온 힘을 다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것은 배구여제 김연경이었습니다.

김연경은 10대10 상황에서 연속으로 두 점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14대13에서 터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며 2시간17분의 대접전을 직접 마무리했습니다.

터키를 3대2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대표팀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고, 터키 선수들은 굵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세계랭킹 13위 우리나라가 세계랭킹 4위 터키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역대 전적에서 2승 7패로 열세였고, 최근에는 터키에 6연패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터키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직접 승리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박정아가 16점, 양효진이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4강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한 명의 배구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진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여자배구가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것은 2012년 런던대회 이후 9년 만입니다.

대표팀은 브라질과 러시아의 8강전 승자와 오는 금요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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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