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마침내 도쿄올림픽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를 필두로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일명 어벤주스 4총사가 첫날부터 쾌조의 샷감을 과시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한 조로 나선 디펜딩챔피언 박인비.
정확한 퍼트로 첫 홀부터 버디를 노렸습니다.
공이 홀 앞에서 멈춰서 파로 출발했지만, 기세가 좋았습니다.
2번 홀에서 아깝게 이글을 놓쳤지만, 첫 버디를 신고했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반과 같은 퍼트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며 2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박인비 / 여자골프 국가대표> "20년 골프 치는 동안 이 정도 더위에서는 쳐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하루하루가 마라톤 경기같이 힘든 거 같고요. 너무 더운 날씨에 경기 집중력을 후반에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실력파 고진영도 가와사키의 더위가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진영 / 여자골프 국가대표> "(옷이) 거의 다 젖은 거 같아요. 진짜 너무 더웠고요. 제가 했던 라운드 중에 오늘이 가장 물을 많이 먹지 않았나 할 정도로 너무 더웠던 것 같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고진영은 세 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스웨덴 선수 마들렌 삭스트룀에 두 타차 뒤진 공동 4위로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김세영이 두 타를 줄여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로 나섰고, 김효주가 1언더파 공동 16위 오르는 등 무더위라는 변수에도 일명, 네 명의 어벤주스는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시작부터 메달 레이스에서 힘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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