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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년 4개월 만 100명대 확진…교회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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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 1년 4개월 만 100명대 확진…교회 집단감염
  • 송고시간 2021-08-05 19:10:58
대구, 1년 4개월 만 100명대 확진…교회 집단감염

[앵커]

대구에서는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1년 4개월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1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자 중 60%가 넘는 75명이 M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교회는 자매교회와 왕래가 잦았고, 주말 예배와 집회도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 경북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4개의 교회가 교역자, 교인들 간 상호 교류가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최근 교회 내 행사로 대구 소재 3개 교회 간의 교류 및 만남이 더욱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M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7명으로 경북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111명에 이릅니다.

최근 누적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도 확진자가 14명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0명을 넘어섰습니다.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지난달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K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해당 체육시설은 종사자가 확진됨에 따라 다수의 원생이 노출되고 운동 중 일반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의 호흡기 밀착력이 떨어져 전파의 위험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감염이 심상치 않자 대구시는 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체육시설 종사자들에게 오는 19일까지 신속항원검사(PCR)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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