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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잠시 뒤 브라질과 준결승 대결

스포츠

연합뉴스TV 여자배구, 잠시 뒤 브라질과 준결승 대결
  • 송고시간 2021-08-06 20:17:29
여자배구, 잠시 뒤 브라질과 준결승 대결

[앵커]

매 경기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

잠시 뒤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벌이는데요.

브라질의 주 공격수가 도핑 규정을 어겨 출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

[기자]

네, 브라질올림픽 위원회는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규정을 위반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이세타는 우리나라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점을 올렸던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입니다.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가브리엘라 기마레스와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선수인데, 오늘 우리와의 준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카이세타의 결장은 우리에게 호재이지만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열세입니다.

세계랭킹에서도 우리가 11위, 브라질은 2위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브라질의 높이와 파워를 넘지 못하고 0대3으로 졌습니다.

또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도 조별리그 한일전, 터키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또 김연경을 중심으로 오늘 한 경기에 모든 걸 건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접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브라질이 정말 강한 상대인데요.

오늘 경기 관전 포인트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우리 대표팀은 서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터키와의 8강전 5세트에서도 서브가 좋은 박은진을 투입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결정적인 점수를 따냈는데, 오늘도 승부처마다 박은진의 투입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브라질과 러시아의 8강전을 돌아보면 러시아는 센터 블로킹으로 브라질의 스피드 배구에 맞서 첫 세트를 따냈는데요.

우리도 터키전에서 블로킹 6개를 잡아낸 양효진을 중심으로 센터진이 단단한 블로킹 벽을 세워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경과 브라질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절친 대결은 IOC와 국제배구연맹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터키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결승 진출 길목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여자배구 준결승전은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밤 9시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미국이 세르비아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만약 오늘 브라질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여자배구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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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